2015/6/20 동아리 종강파티

20명쯤 모였다.
신입생은 용락이만 ㅎㅎ
이럴거면 토요일날 말고 금요일날 했을텐데

카카오톡으로 개인톡 다 돌리면서 회장투표를 했다.

회장 유현이 부회장 길환이

축하해주고 2차 탕수육+고량주 3차 노래방 12시까지 놀다가 헤어졌다.

동아리 회장..
12년도 즐거웠던 동아리를 추억하며 다시 한 번 그 시절을 재현해 보고 싶은 마음에 의욕에 불타며 시작했었다.
 새학기를 시작하기 전 동아리방을 방문해봤었다. 12년도와 똑같은 그 상태, 추가로 악취와 더러운 벽. 전 회장의 말과 동갑내기 먼저 복학해 있던 친구들의 말로는 인원이 많이 줄었다고 했다.

들어가자마자 12년의 추억이 새록새록 돋던 동아리방! 근데 너무 더럽구 냄새났다..
그래 동아리 방이나 새롭게 단장해서 새 출발 해보자 하고 그 날 저녁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바닥은 각목과 합판으로 이루어진 곳이었는데 복학한 동생 동근이, 부회장 지훈이 그리고 군대가 서로 겹쳐 만난지 얼마 안 된 동갑친구 종선이,현이, 영민들이 부탁하자 흔쾌히 도와주러 왔다. 이것도 아마 뜯기 시작한 그 날 저녁 전부 학생회관 옥상 위로 옮겼었다.
 막상 시작했고 원래 전년도 회장이 넘겨준 동아리 회비로 작업을 하려했으나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나간다는 걸 알았다. 때마침 전역했다고 동아리형이자 같은과 졸업생 형인 철훈이 형한테 얘기를 했는데 졸업 선배들께 지원금을 걷어볼테니 한 장 정도 계획서를 만들어 달라하셨다. 내가 만든건 저기까지고 최종수정은 더 깔끔한 버전으로 형이 졸업생밴드에 올리셨다고 한다.

 여기까지 일하면서(2일쯤..?) 도움을 요청하는것에 익숙해졌다.. 사람들은 의외로 부탁하면 잘 들어주는것 같다.


 청소를 다 했지만 벽 상태가 영 좋지 않아서....


 벽지는 유현이랑 용호형(용호형도 이 날 처음 봤는데 일하고 있는걸 보시곤 도와준다하셨다.)이랑 같이 작업. 스티커 벽지라 2,3개 붙이자 익숙해졌다 다만... 접는 부분이랑 튀어나온 콘센트부분 창틀부분 처리에 애를 먹었다.

 동아리 전년도 회비에서 미리 구매하던 중 선배들에게서 들어온 지원금! 무려 55만원이나 됐다는...ㅋㅋㅋ 철훈이형의 인증샷은 뭔가 공직자 느낌


 자리 배치는 나린누나가 아이디어를 주셨다. 문옆에 있던 사물함을 벽으로 붙이는 것. 방음과 벽지 붙일 자리를 줄이는 1석2조 ㅋㅋ
학교 선생님께 톱을 빌리고 톱질부터 실리콘질 인테리어용 접착제 등 별의 별걸 사보고 시도해봤다. 시공사로 진로변경할까 농담했던 기억이난다.


 자로 줄 다 재고 톱질해서 끝부분 마감해준 친구들에게 감사.. 사실 이거 하기 전 밑작업이 필요했다. 합판들은 원래 있던 것들을 재활용하기로 했기 때문에
전 날 밤 유현이랑 새벽까지 합판에 박혀있던 못을 뽑아내고 쓸 수 있는 합판과 버릴 합판 가려냈었다.

벽이 심심하다며 지애랑 사와서 붙인 벽 스티커 한층 발랄해졌다.

신입생들을 꼬실 향기

마무리 장판은 준혁이와 현이가 도와줬다. 장판이 아마 개학한 후 신입생 박람회를 하기 전전날 쯤 완성됐던걸로 기억한다. 11미터짜리 2롤을 둘이서 하나씩 지고 공릉역 인테리어집에서 학교 동아리방까지 걸어왔던...


회장 부회장 총무의 소개 그리고 회원들 재확인.
회장이란게 처음이기에 왠지 부담이 갔던... ㅋㅋ 많은? 사람들 앞에서 소개를 했는데
소개를 하기까지도 어색어색했다. 다들 오랜만에 만났다고 시끌벅적한데 주의 집중 시킨 뒤 이 날 해야하는 목록을 하나하나 읽었던... '형은 차분하고 조근조근 말한다'고 칭찬도 받았다.

 신입생 모집을 위한 준비들.. 프린트도 돈 안들이고 잘했다.
많이 도와준 작년 회장 정연이... 이제 처음 언급이지만 뒤에서 문자로 정말 많이 도와준 동생
 개강 총회, 이 치킨집은 하도 많이 가서 분명히 다른날 갔는데도 똑같은 사진들이 나온다.ㅋㅋㅋㅋㅋ
 신입생 박람회! 3일간 120명 목록을 받아서 일일히 엑셀에 친다음 구글변환기를 통해 폰에다 집어넣었다. 문자 돌리는데 힘들진 않았다.
신입생 박람회도 그냥 되지는 않았다. 사실 모든 일정을 알면서 무슨일이 필요한지 아는건 회장단뿐이기 때문에 부원들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
박람회 며칠 전쯤 2일동안 부원들을 나눠서 불러낸 다음 박람회때 무슨일을 해야하는지
대본들도 나눠주고 음료수 사올 역할도 나누고 시간대도 나누었다.

 신입생환영회인데 개강총회랑 같은곳. 너무 사람이 많아서 테이블을 나눠앉았는데 나는 회장이라고 돌아다니면서 인원파악하고 건배사하러 돌아다녔다. 아직 부끄러움이 많아 건배사가 재미없다고 놀림당했다 ㅋㅋㅋㅋㅋ 슬슬 취하면서 가는 애들도 나오고 그 전에 총무에게 얼마 나왔는지 확인해서 회비를 걷으라고 했다.
아마 총무도 어마어마 고생했을거다. 이런 날도 일일히 걷으며 메모해야하고 동아리 학기 회비도 걷고 엠티비도 걷고...
  정기모임한 날. 신입생들을 모아두고 앞으로의 칼럼일정을 알려준다음 치킨시켜먹었다.
  첫 칼럼은 설문조사를 통해.. 이것도 내가 동아리를 바꿔보고 싶은 욕심에
학교에 지인분(현준이형)을 통해 강의실을 빌려서, 영상, 프로젝터들을 다 사용할 수 있기에 다양한 주제들을 만들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동아리에 외국인들을 받았다.
이 기간에 진짜 전화 엄청한 것 같다. 문자도... 강의실 대여부터 편입생 회원받기, 외국인이 가입해보고 싶어 한다는 얘기.
 이건 좀 문제였는데 외국인이나 칼럼같은 큰 변화를 주는데 나 혼자 계획하고 실행했었다.
물론 좋은 결과를 가져오려고 마음고생도 엄청하고 회장단들과 회의도 계속했고 여러모로 고민상담을 했지만....결과적으로 잘 되었다고 보긴 힘든것 같다.


이 때 까지만 해도 외국인들 회원 들어와 기분이 좋았었지... 러시아인 3인방이 들어왔다. 한국어는 못하고 영어만 하기에 이 사람들과 함께 대화할 수 있는 10인(나중엔 3명으로 감소)이 담당했다. 단점으론 이 친구들과 있으면 반드시 적어도 2개의 그룹으로 나뉜다는 것.
현재 동아리에서 하는 일을 이 친구들에게 이해시키기 힘들고 아무래도 다들 영어를 잘하는게 아니다 보니 부담을 갖는 사람도 많았다는점.
지속적으로 한국인 친구들을 소개해주려했지만 이번엔 실패했다..ㅠㅠ

3번째 칼럼시간이자 첫 칼럼 여지껏 동방에서 했는데 내가 회장하면서 처음으로 2학생회관 강의실을 빌려서 했다. 확실히 프로젝터도 있고 소리도 나고 자원은 빵빵했는데... 주기적으로 빌리는데 실패했고 동아리방과 거리가 너무 멀어서 싫다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학기만이라도 밀고가기로 했다. 옆에서 괜찮은거 같다는 친구들이 있어서였다.

 가끔 동아리 애들 참여도가 너무 낮아 불만이 쌓일땐 임원진들 혹은 잘 도와주는 친구들과 술 한잔하며 한탄과 앞으로의 계획을! 지훈이가 맡아서 동기들에게 일침을 주기로 했었다. 효과는 미미했다.ㅋㅋㅋ

 2번째칼럼 이 주는 내가 맡아서 진행을 했다. 저번시간에 발표한내용을 토대로 조별 영어토론을 갖는 시간이었는데 토론준비를 해오는 사람도 적었고... 내가 너무 급작스레 시작한것도 있고.. 하지만 조별로 얘기하는 자체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 다행이었다.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진땀이 흘렀고 과연 이 주제를 처음접하는 아이들의 반응을 살피느라 정신없었다.
 나는 다른 외국친구와 자전거 이 친구는 유람선 그룹.
동아리 외국인들의 소개로 또 다른 외국인들과 만날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언젠가 한번은 필리핀 유학생들도 와서 자기소개하고 가입하고 싶다했었다. 프랑스 사람의 룸메도 외국인 가입이 가능한지 물어봤었고... 우리 러시아 회원들이 발이 넓었다.



 엠티. 게임준비 먹을거리 준비. 전 부회장 초롬이랑 전날 밤새 게임 아이디어를 짰었다. 게임 진행도 처음 맡아봤고 이젠 앞에서 노는것도 조금은 재밌어지고 뭔가 진행할 때도 이목끌기에도 익숙해졌다. 방도 많이 뛰지 않았지만 운 좋게 잘 구해졌고 회원들도 많이 참여했고 음 몇몇 게임빼고는 분위기도 좋아서 다행. 아쉬운건 다음 날 다 따로따로 집에갔다. 그치만! 바쁜 일정중에 와서 새벽까지 놀다간 애들이 고맙긴했다.








학기중에선 마지막 임무였던 대학축제
가장 준비를 많이 해야하는 대학축제. 저번 축제기록들도 꼼꼼히 살피고 동아리 연합측에서도 돈이 실제로 들어가는 사안이 많기 때문에 계획서, 주문서 등등 요구가 많았었다.
이것과 관련해서는 얘기가 좀 많다.
1. 동아리별 부스를 맡을 장소와 일정을 정할 때, 제비뽑기에서 꼴찌를 했으나 금요일이 당첨됐었고 장소를 정할때도 가위바위보를 져서 원하는 자리 말고 제일 구석진것같은 자리를 골랐으나 실제 위치상 가장 중앙이었고 편하고 핫한 장소였다.
2. 주점 메뉴를 정할때였다.작년에 한 주물럭으로 하기로 했는데 얼마나 잘됐는지 물어보니 딱 이윤 안남기고 퉁쳤다고했다. 난 이윤을 남길거라며 삼겹살로 가면 손님 많을테니 삼겹살로 가자고 나 혼자 밀어붙였다.
결국 나린누나에게 이런 중요사항은 혼자 정하면 안된다고 한소리 듣고 투표를 통해 주물럭으로결정했다.
3. 역대 가장 손님이 많았다. 다만 선배님들은 역대 가장 적었다.
4. 이제 회장일에 익숙해지고... 모두 앞에서 크게 소리치며 우리 동아리 화이팅 외치면서 건배했다. ㅋㅋ 형들이 태을이 상남자였다고 해줬다.

회장을 지내며 많은 것을 배우고 해보았다. 대학 동아리의 회장이 봉사자로 여겨진다지만 힘든 과정속에서 일을 추진하기 위해 가져야 할 덕목(선준비, 남들보다 더 많이 생각), 부탁하는 방법, 책임감, 그리고 이곳 저곳 연락하는 일의 즐거움, 남들 앞에 나서서 상황을 진행하는 일, 인원 관리, 그룹에게 필요한게 무엇인지 계속 생각해봤던 경험등을 해본것같다.
그리고 이번에 아쉬웠던 점은
그룹을 재밌게 만들지 못한점- 신입생을 확실히 끌어들이지 못하고 발만 간당걸치고 있는 상태로 받아들인점, 너무 고민이 많았던 점, 참여를 원활히 이끌어내지 못한점 등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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